유학산/호당/ 2022.3,11
치열한 총질
삶과 죽음의 소리 살아지자
세월이 약이라
창창 푸르러 기억하랴
자유민주공화국
인민민주공화국을 번갈아
세웠다 사라졌다
세웠다 사라졌다
세웠다 이상 끝냈으니
살아 푸르다
서로 총구 들어대고
너 죽고 나 죽고,
너 죽고 나 살고
너 살고 나 살고,
남는 것 뼛골
지하에서만 한데 어울려
언제 그런 짓 했냐고 모른 채
영민하소서
낙동강 물 그제나 지금이나
무심히 흐른다
주:유학산은 파공산 줄기에 해발839 고지.
6.25의 격전지 낙동강 최후방어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