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3

꽃다운 나이

인보 2023. 10. 8. 11:53


꽃다운 나이//호당/  2023.10.8

꽃다운 나이 활짝 피고 향기 날린다
남녀
연인들 손잡고 당당하게 걷는 모습
하늘 천 따지 세대
한 교실 부동 석엔 배고픈 자리였지

차고 넘치는 쌀 감당 못 할 풍요시대
인공지능 자동화가 일자리 좁혀져
밥줄 잡기는 명석한 두뇌 경쟁

꽃다운 나이
꽃 같은 짝으로 꽃향기 뿌리며 지나면
좋을 걸
날 세자 만 보 향해 걷다 보면
모텔에 허물 벗고 핼쑥한 방년

똥파리 달려들어
팍팍 인심 쓰는 슬픈 방년
꽃다운 나이가 우수수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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