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 2반에/호당/ 2025.1.15
황혼을 짊어진
보릿고개 마지막 세대
날 보고 눈이 빛난다
누구일까
임시 담임
후임 정해질 때까지
내 소개는 내가 한다
배움의 위대함을 칭찬
공감은 그들 몫
첫 만남의 긴장감과
어색함을 덜어 내려
‘하면 된다’란 실화
한 토막을 띄운다
표정이 무덤덤하다
읽고 쓰는 것은 기본이면서
겉핥기다
삽날 깊게 파고들자면
시간이 소요한다
물관을 열어 버들강아지
봉실봉실 피워내자
마칠 시간을 재촉한다
주섬주섬 거둔다
내 반이나 다를 바 없구나
내일 만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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