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5

내 등뼈가 부러지다

호당의 작품들 2025. 4. 5. 11:22



내 등뼈가 부러지다/호당/  2025.4.2

거의 백 년을 버틴 대들보
내가 등단 하자마자 
의자를 엎지르려 
끊임없이 된바람 분다

된놈(胡人) 우두머리와 졸개
광어 같은 것들이 판을 친다

의자는 된바람 맞아 
삐걱거린다
의자가 흔들흔들한다

삐걱 소리 줄이려 
밀쳐 나온 부분을 바로 하려
망치질 한 번 뚝딱
아닌걸
등뼈가 부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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