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5

산불

호당의 작품들 2025. 4. 7. 09:17

산불 /호당/  2025.4.7

녹수청산 綠樹靑山 
울울창창
엽록소가 철철 넘치던 산

연례행사 같은 봄 산불
마음의 불은 손끝에서 
일어난다

산불 난 나무 밑 생명들
봄을 알고 솟아날 것인지

설마 설마 아차! 
걷잡을 수 없다

3.40년 후의 
청록을 담보 잡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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