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포항 가는 길목

인보 2006. 10. 15. 07:31
 

      포항 가는 길목

      호 당 2006.10.12 차창밖에 비치는 풍경은 가을이 누렇게 익어갔다. 역마다 들려 안부전하고 간다. 뭐 그리 급할 것 없다 어차피 하루해를 빌려 놓은 날인데 뭐. 기차안의 풍경을 놓칠 수 없다 샛별들로 가득채운 객실은 삶의 무게에 짓눌린 이들 뿐 간혹 풋 가슴도 있었지만 왁자지껄한 말씨의 색깔도 세대차이. 넓은 바닷바람에 가슴 젖혀보고 싱싱한 회 한입 씹어보고 마음은 포항을 달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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