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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

인보 2006. 10. 19. 19:19
      
             배신
             호 당  2006.10.19
            너를 믿었다
            친구처럼
            연인처럼
            아니 
            그 이상으로 믿었다.
            내 식구처럼 대했는데
            사나운 뿔로 뒤돌아서다니.
            때로는 한자리에서 
            기쁨을 나누고
            마음을 나누고
            웃음을 건네주는
            너였기에
            얼마나 너를 사랑했는데.
            뾰족한 뿔은 
            너의 
            상징이라고 여겼는데
            믿었던 도끼 되었다.
            지금도 늦지 않았어!
            사랑이 식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돌아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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