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그리움-2 호 당 2006.10.23 무성한 나뭇잎 같은 정열을 나누었다 그러나 그늘에 짓눌려 돌아서서 저만큼 멀어져 버렸다. 따라잡지 못한 그리움이 계곡물 되어 비워두었던 못으로 채워질수록 가슴 졸이는 아픔. 못 둑 허물어 쏟아버린 그리움이 잠시 빈 가슴으로 흐르지만 그것은 일시 또다시 그리움은 못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샹들리에(chandelier) 불빛 아래 양주 향기에 젖어 나풀거리는 나비처럼 그 향기 깨어나는 날 그리움은 쌓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