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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하양에서 만나자

친구야 하양에서 만나자/호당/ 2025.1.10대구 도시철도 1호선이 하양까지 연장 운행했다하양이 어떨지 여기서 만나자 약속올해 들어 최고의 한파가따귀를 갈기며 뭣 하러 쏘다니노입 쪼글쪼글한 친구 만나얼굴 보고 맛 삼키는 재미로 다니거든안심역 지나니 지상으로 달린다30여 년 전의 얼굴은 간데없고새롭고 수려한 풍경이 즐겁다만남이 내천 자 골 하나 메워져삶이 퍼덕거린다정담은 각기 귀청의 주파수가다를지라도마음 포근해진다오늘삶의 생명수 한 병 벌떡벌떡 삼킨다.

자작글-025 2025.01.11

명사들과 한 자리

명사들과 한지리/호당/ 2025.1.9우연히 명사의 앞에 선다입 다물어 어리바리한 몸짓문학의 숲에서는 시원타 덥다움 틔우지 못한 자가조무래기 그늘에서위통 벗어버린 채 상투 어구를 토해놓는다아 글쎄명사에는 벌벌경찰엔 납작논객엔 굽실굽실나는 얼마나 위대하냐빳빳이모래알처럼 많은 인사 앞에자랑 한 번 쏟아낸다가슴 꽉 찬 허망그제야 후련하겠다무위 고에 빈둥거리는 사람아.

자작글-025 2025.01.09

편집

편집 編輯/호당/ 2025.1.91년 치 내가 펼친 시 424편그냥 두면 휴지 조각편집해서시작 노트란 이름 달았다내 손으로 할 수 없는 일문구점에 해마다 맡겨왔다물가 뛰는 것 누가 끌어내려60% 인상5,000원이 8,000원이란다공동사회는 서로 돕고 이익을 차려야지일방적인 이윤은 검은 구름 끼었을걸가슴 쓰리다옥이 될지 구슬 될지 생각 말자그냥 내 일 년 치 수확을 갈무리한다고생각하면 편하다.

자작글-025 2025.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