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변공원 목련 수변공원 목련. 호당 2020.1.6 밥솥에 김이 솟자마자 스위치를 껐다 밥 익지 않았을 텐데 1월 초 추위는 살을 꼬집는다 봄은 너를 맞으련 꿈조차 없다 목련 나무 꼭대기 봉오리 문 열어 봄이 오는 쪽으로 목 빠지게 기다린다 앞서는 일은 좋은 것만 아니다 덜 익은 밥상 차려 내어보면 안다 .. 운암지 주변 기타 2020.01.06
산 댓잎 산 댓잎. 호당 2020.1.5 수변공원 앞 기슭에 산 댓잎 무리 청초한 처녀처럼 다를 떤다 푸른 낯빛으로 날카로운 눈매에 홀려 한창 약동하는 약관의 젊은이 추파 보내고 싶은 마음이다 진한 향기 흩뿌리는 芳年의 처녀에 허튼 말 던지지 말라 얼비친 수작에 넘어갈 사람 없단다 새파란 칼날 부.. 운암지 주변 기타 2020.01.05
운암지 여인을 찾아 운암지 여인을 찾아 . 호당 2019.10.9 큰맘 먹고 정형외과 대수술 받아 더 예쁘게 변장한 여인 퇴원 때 조금 야윈 모습이 지금은 양수가 가득 찬 만삭인 듯하다 몸 둘레 꽃단장하고 지름길로 어서 오라 꽃 다리 놓고 쉬어가라 정자까지 마련한 배려 깊은 여인 눈웃음으로 반겨줘 칠곡 주민 마.. 운암지 주변 기타 2019.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