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업 푸닥거리 개업 푸닥거리 2006.4.24 호 당 꿀단지 왕갈비‘축 개업’ 그 문전에서 초라한 도구 마련하고 어설픈 각설이 치장한 나였다. 철저히 내 신분 가리고 목이 터지라고 울부짖었다 지나간 유행가로 능구렁이 모으고 최신가요 불러서 영계들 모으고 입심 좋게 만담으로 지나가는 손님 발 멈추게 하고 장사 잘.. 자작글 2006.04.24
백수연 백수연 (百壽宴)筵 호 당 2006.4.22 人生七十古來稀는 杜甫의 말 인생백수는 흔치 않는 일이지만 현대인의 장수는 문명의 산물. 아들손자 사회에서 명성이 높고 형제간 우애 깊고 가정 화목하고 불로의 건강 지녀 복 받은 인생. 시회에 자주 나와 정분 나누고 글벗들과 노니며 덕을 쌓으니 인생의 만년을 .. 자작글 2006.04.23
전라좌수영 전라좌수영06.4.22 호 당 왜적 막은 철옹성에 옛 정취 감도는데 임진대전 독려하는 충무공의 호령이 노량진 바다위에 파도타고 출렁인다. 갈매기 끼룩 끼룩 하늘을 선회하니 수장된 영혼들에 진혼곡처럼 들린다. 넓고 푸른 바다는 파도로 출렁이고 九鳳山 위 달은 휘영청 밝고 밝아 李洛嗣 忠烈嗣에 더 .. 자작글 2006.04.23
사랑은 서로 주는 것이다 사랑은 서로 주는 것이다 호 당 2006.4.23 꽃은 꽃끼리 서로 피어나고 나무는 나무끼리 부대끼며 인간은 인간끼리 사랑을 나누고 살아갑니다. 그대의 꽃이 내 가슴에 스며 애틋한 마음으로 적셔오면 사랑의 서설이 내립니다. 그대 가진 것 하나하나 주고 마지막 남은 것까지 줘버리면 사랑이 익어갔다고 .. 자작글 2006.04.22
감귤을 벗기면서 감귤을 벗기면서 2006.4.23 호 당 매끈하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잘 다듬어진 몸매 겉으로 풍기는 달콤한 체취 매혹되고도 남으리라. 만들어진 아름다움보다 자연의 아름다움에 더 매력을 느끼듯이. 익을 대로 익은 감귤 반쯤만 벗기리라 그리고 마음은 모두 주리라. 모두 까발리어 놓으면 이미 감귤의 매.. 자작글 2006.04.22
신록의 느티나무 < * 신록의 느티나무* 2006.4.20 호 당 연두색 비단옷 곱게 차려입고 연한 웃음 머금고 봄 맞는 너! 창공 향해 펼치는 젊음의 향기 대지향해 지기 펼 젊음의 혈기 구린 냄새 지워버린 초록향기는 모진 세파 헤쳐 나갈 희망의 게시 혼탁한 강물에 때 묻지 않은 너! 맑게 곱게 희망 펼쳐 푸르러가라. 자작글 2006.04.22
초록의 향연 초록의 향연 2006.4.20 호 당 화해의 눈물로 대지는 얼어붙은 마음을 녹아버리니 햇볕은 축복의 빛을 내린다. 나목들은 일제히 라디오의 전파 받아들어 신호에 따라 발동한다 겨울동안 시린 한을 연초록의 기쁨으로 토해낸다. 푸른 향연을 벌린다 태양은 따뜻한 기쁨으로 축복하고 바람은 가벼운 키스로.. 자작글 2006.04.19
바위 바위 2006.4.20 호 당 너를 바보스럽다고 욕해도 그저 묵묵히 듣기만 했지! 4계절은 변하여도 먹은 마음 변할 줄 모르는 너 치장할 줄 모르고 변덕부리지 않고 인고의 미덕을 갖은 너 바람개비처럼 가볍게 처신하지 않고 항상 묵중하고 의젓한 너 이제 사 알겠다. 너의 내면에 흐르는 성품. 자작글 2006.04.19
소나무 소나무2006.4.19 호 당 내 어찌 다가 이 모양이 되었나! 나도 내 무리 속에서 한껏 푸르름을 뽐내고 있었는데 햇볕을 반기면서 내 나이테를 늘리고 대지를 움켜잡고 턱 버티었는데 큰 희망 품고 맘껏 내 숨을 쏟아냈는데 미지의 세계에서 누군가에 버팀목이 되고 싶었는데 왜 나에겐 이런 벌을 내렸는지! .. 자작글 2006.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