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부석사 가는 길

인보 2006. 10. 30. 09:09
    
    

    부석사 가는 길

    호 당 2006.10.30 이슬 맺은 이마를 훔치며 걸어가네. 불계를 알리는 문은 활짝 열고 누구나 들어오라 손짓하네. 양쪽 길섶 줄지어 반겨주는 노랑 은행나무 잔잔한 미소로 환영받고. 108번뇌 밟고 오른 돌계단 한 층 한층 헛되지 않게 정성 쌓는 마음으로 오르면 안양 문 극락 세게는 내 앞에 있는 것인가? 풍경소리 내려앉는 무량수전 마당 이제 사 그대 마음 밝혀주는 앞에 멈추었네. 댓돌 위에 주저앉아 불심에 젖어 이슬방울은 헛된 욕심 털어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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