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호 당 2007.12.29
이별은 눈앞에 서 있고
그리움은 가슴에서 피어나고
서러움은 마음 약한 데서 오나니
가까이 있는 바위가 더 다정하다
이것을 느낄 수 있는 오늘이
행복하다는 말 왜 못하니?
한발 앞서
다 살고 간이의
빈소를 찾아보고
상처 입은 입술들이
링갤병을 움켜잡고
더 깊게 숨 쉬려는 이를
안부나 묻고 와 봐라
사지를 휘 젖고
맑은 공기 마실 수 있는
오늘이 내게 주어진 것이
행복을 느끼지 않느냐?
오늘에 내가 있는 것이
어제가 더 뜻있었고
내일을 기다려질 것이니라
오늘을
행복 느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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