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8
옹달샘-1 호 당 2008.11.22 하산하다 지친 몸 목 타는 이 몸 쓰러질 것 같은데 고운 여인의 손에 한 바가지의 물을 들고 기다리고 있는 이 그는 무료 급식을 주관하는 여인 그의 발아래 순진무구한 유아가 물병을 들고 있어 와락 끌어안았다 달콤한 젖 냄새가 난다 햇볕이 환히 쬐여 출렁이며 먼저 머문 물은 흘려 내리는 너 수도승 새파란 산기슭에 핀 한 떨기 장미꽃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