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축년(2009)을 보내며
호 당 2009.12.30
천천히 새 옷 갈아입을 차례
기축년의 질긴 옷이
어떤 부분은 찬란히 눈뜨고
어떤 면은 질긴 연민이
이곳은 헤진 구멍이
가지가지의 형상으로 이룩된
옷가지를 훌훌 벗어 던지고
새 옷 경인년의 산뜻한
옷을 갈아입고
새 기분으로
날자 뛰자 행복하자
그간
소찬에 설익은 밥상만 선보여
마음성 치킵니다
새 장을 넘기면
새 밥상에 성찬으로
구미를 북돋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베풀어 주신 후의
곱게 간직하고
새해 건강과 가정에 행운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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