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0

침대

인보 2020. 4. 26. 09:46
          침대 /호당/ 2020.4.26 40여 년을 떠돌이 직장생활 침대는 생각할 여유가 없다 그간 마지막 결산은 조그마한 아파트 한 채 내조에 대한 보상 침대 소형 에어컨 밤의 붉은 스텐드 여전히 밝다 불빛 속으로 쌓이는 피로는 언바란스 나이테를 쌓은 피로를 안다 먹고 싶다고 모두 먹어 치워버리는 식욕 배려 없는 돼지의 근성 오십여 년의 일방적 희생이 나를 용상 앉히고도 진수성찬을 상 차렸다 배려 없는 독식 보상할 차례 스텐드는 붉게 비춘다 비록 삐뚤삐뚤한 방축일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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