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1

인생의 꽃

인보 2021. 2. 10. 10:52
 

인생의 꽃  /호당.  2021.2.9
누구나 한 번씩 피운 꽃 
또래 꽃이 한들한들 
저마다의 향기를 뿌렸다
흘러간 냇물을 
다시 만날 수 없듯이
떠내려간 활짝 한 인생 꽃을 
그리워하지 말라
대나무꽃 
오랜 세월을 제안에서 
갈고 닦아내어
시들어 떨어질 꽃을 
다시 활짝 한 것이다
두 번째 인생 꽃을 피울 수 있으면
노선의 깃처럼 우아할 것이다
내 인생 꽃을 갈고 닦아 
노선의 길목을 찾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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