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1

백발

인보 2021. 2. 9. 11:36

 
백발 /호당.  2021.2.8 
까만 머리카락으로
위장하고 버티었다
눈이 내리자마자 쓸어버린 꼴
언제나 까만 기만 欺瞞은
나를 속이는 일이다
안으로부터 내리는 눈
이건 뽑거나 위장했다
가끔 흰 머리카락 보고 
보기 좋게 느낄 때가 
내가 나를 숨겼다는 것
고백하는 것이다
눈을 털거나 뽑거나 
자기위장에 도를 넘으면
분장 환장이 된다
내 모습 위장을 벗어
본장으로 가자
헌팅켑을 쓰면 마음 덮어 
더 우아하거나 아니면
노추로는 안 보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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