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 장갑
어렵게 가죽장갑을 마련했다
따뜻한 원류가 흘러나온다
많은 동물의 울부짖음 속에
일진 사나운 동물의 피를 쏟아내고
박피는 홀라당 벗어놓은 외피다
인간의 야망이 치밀어
황금의 물결이 밀려
외피는 자꾸 변용한다
욕망은 인정사정과는 별도다
시뻘건 칼날 번 듯 거리거나
빙초산 같은 독성을 뿌리거나
아무 죗값은 묻지 않는다
더 매혹적인 시선을 끌 수 있어
내 장갑도 문명이 빚은 작품이다
|
가죽 장갑
어렵게 가죽장갑을 마련했다
따뜻한 원류가 흘러나온다
많은 동물의 울부짖음 속에
일진 사나운 동물의 피를 쏟아내고
박피는 홀라당 벗어놓은 외피다
인간의 야망이 치밀어
황금의 물결이 밀려
외피는 자꾸 변용한다
욕망은 인정사정과는 별도다
시뻘건 칼날 번 듯 거리거나
빙초산 같은 독성을 뿌리거나
아무 죗값은 묻지 않는다
더 매혹적인 시선을 끌 수 있어
내 장갑도 문명이 빚은 작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