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토랑 추어탕/호당/ 2022.1.7
코로나 정국으로
얼어붙은 엽전을
젊음의 입김으로 녹여
내 품에 넣고야 말겠다
파리 날리는 뒷골목
꿀벌 낮 놀이하는 앞 골목
매혹된 맛의 향이 구분한다
아가씨의 보조개 매력에
첨작한 홍시 한 개
또 덧씌운 젊음의 눈동자
알토랑의 손맛으로
끓인 추어탕이
오감을 자극해
사로잡히고 말았다
한 번 왔다 간 옷가지들
도깨비바늘 달고 오겠다
경련하는 내 입술
첫 키스의 향이 머문 듯
자주 머물고 싶다
맛의 날개로
하늘을 휘어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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