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한티재에서

인보 2006. 10. 11. 13:27


      한티재에서

      호 당 2006.10.11 마음 한 자락 내려놓고 고단한 나래 쉬려고 한티재 휴게소 들리니 날리는 노랫소리 허공을 맴돌다가 앞산에서 메아리치지만 내 마음은 저 멀리 달리고 싶어! 원근 산들은 형형색색 옷으로 갈아입어야 하는 세월의 순리는 이길 수 없었는지! 푸르렀던 한순간은 저만큼 멀리 가네! 그대와 승용차에 나란히 누워 지나온 색깔들을 되씹어보지만 미안한 마음만 앞설 뿐이다. 확 트인 시야에 맑은 공기 마시며 그대가 내 옆에 있으니 행복을 만끽해보는 한티재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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