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랏빛 제비꽃 보랏빛 제비꽃 2005.4.4 양지바른 언덕에 아랫목 차지하고 곱게 자란 아가씨로 활짝 피었네. 봄바람 축복받고 보랏빛으로 함박눈 오듯이 활짝 웃었네. 토끼처럼 귀 쫑긋 애기처럼 입 방긋 반달 같은 실눈으로 곱게 피었네. 너의 열매 까놓고 울밑에 모여서 소꿉놀이 하던 어린시절 주마등같네. 귀여운 제.. 자작글 2005.06.09
여름은 벗어라 여름은 벗어야한다 2005.6.8 **호 당** 가슴을 들어낸 처녀들의 새하얀 살결! 한껏 몸매 자랑하고픈 젊은이들에게 태양의 열기로 달구어 간다. 산을 그리워한다. 계곡을 그리워한다. 바다를 그리워한다. 산 계곡 바다가 몸살 앓아 피곤하게 만드는 이들! 벗길 대로 벗긴 양파의 새하얀 살결이 나올 때까지 .. 자작글 2005.06.09
운문사 처진소나무 운문사 처진소나무 (2003.8.27) *****호 당***** 나 처진소나무는 雲門寺 넓은 뜰에서 500년을 묵묵히 견뎌 風雨星霜 모진 氣象에도 꿋꿋이 이겨내고 오늘까지 푸르름을 잃지 않았다. 가지는 처져서 늘어뜨려도 피곤을 이기고 500년을 이어오고 굳센 정신 푸른 氣象 잃지 않고 俗世의 衆生에 향기 풍겨 주었다.. 자작글 2005.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