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 33

별의 별

별의별-2 /호당/ 2024.6.10다음 주부터 시험이다그간 별 볼 때까지 놀다간화들짝 놀랄 일이 닥친다별의별 모두 볼 수 없을 정도로 위급함벼락 칠 때는 별이 없어밤새워 별을 켜고 벼락치기 공부한다책장 넘긴다또렷이 박히는 별의별은 없고몇 등성 별인지도 모른다시험지를 받아놓고 별의별 걱정하지 말자잠시 눈감고 별의별 생각하면별똥별은 사라졌고그래도 별 몇은 남아있다벼락치기 소낙비 맞아 흠뻑 젖은 옷자락 속에금싸라기별 몇 점은 있다별의별 생각에 낙제점별은 떨어졌다

자작글-024 2024.06.10

별 따기

별 따기/호당/ 2024.6.10별 따기 어렵다는 말보다 따는 사람 있다는 흔한 말 들으면 나도 딸 수 있다는 별작전에 도전해 볼 만하다과거는 오늘만큼 눈부셔 반짝거리지 않았지만별은 어느 때나 반짝거렸지어릴 적 휴일을 제외하고 별 달아주자 피눈물 흘린 것갚지 못한 것이 잘 참았다는 별의별 변명이 괴롭다제 똥 내 맞고 도망칠 자는 미치지 않으면 향내처럼 여길 별도리 없다끙끙 부쩍부쩍 아랫배 힘줄 설 때쭈뼛쭈뼛 머리 끝에 별이 총총 매단다별 따기 마무리는 별의별이 내린 화장지가 슬쩍 슬쩍하는 사이 별똥별은 사라진다별 딴 만큼 산듯하다

자작글-024 2024.06.10

하늘나라로 간다

하늘나라로 간다/호당/ 2024.6.7누구 마음대로 하늘나라에 간다고지구촌에서 모든 입에서 갈망입버릇 하나천당과 지옥은 죽어야 선고를 받지인지할까훈련해야 한다착한 일 하라악한 일 하지 말라귀에 딱지 붙은 잠언하늘 열차에 몸 실어용지별에 간다모호한 모의 훈련이다내려다보면 꼼지락 버둥대는인간들이 측은하다도착점이 가까워졌단 걸 알지오늘도 하늘 바라본다

자작글-024 2024.06.07

아르코가 지원하는 꽃

아르코가 지원하는 꽃//호당/ 2024.6.5봄이 오자 꽃바람 불어오면 용하게 끌어안아 아르코 꽃을 피운다보기엔 누구는 쉽게 꽃피웠다는 표적을 보고은근한 욕심을 부린다꽃바람 부는 앞까지 가는 길이미로 같아 발자국 찍어가다어느 길에 갇혀 앞뒤가 몽롱하다난해한 시 한 편 읽는 것보다 더한난해한 꽃피우려는 짓은채신머리 잊은 노욕이란 생각아르코 높은 하늘에서 부는 바람 맞아 꽃피우는 일이검버섯 꽃부터 싹둑 잘라 버리는 것이 좋다

자작글-024 2024.06.06

별의별

별의별/호당/2024.6.5하늘에는 크고 작은흐리고 밝은 멀고 가까운갖가지의 별이 있지지구상에도 별이 있지별의별 식물과 동물이그중 사람들이 별의별 얼굴하고 사랑하고별의별 죽음과 탄생이 있단다하늘의 별은 밤과 낮을 구분한기별이 오면 별의별 별을 본다지구의 별의별은 경쟁이 있고자웅이 있어 별의별로 짝 지워한방에서 별을 본다별의별이 있어 재미있고하늘의 별의별은 동성이라 좀스럽다이것이하늘과 지구의 별의별 차이다

자작글-024 2024.06.05

무섬마을 , 水島里

무섬 마을. 水島里/호당/ 2024.6.2물도 섬이 되는 마을선성 김씨 반남 박씨의 지붕은흥부네 박처럼 주렁주렁 오롱조롱물섬을 둥둥 뜬다육지와 물섬을 잇는굽이굽이 휘감는 외나무다리가 정겹다외나무다리 건너다 마주치면어르신 안녕하신껴잘다녀 오세이사투리만큼 친근한 말에외나무다리도 출렁출렁물섬이 맑을수록 고기떼들은빛 금빛 날리며 하늘 치솟고 있는데무섬마을 하면 모를 사람 없어뻔질나게 구경하려는 발자국들

자작글-024 2024.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