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 껍질에 덮이면/호당/ 2024.6.21조밀하거나 느슨한 나이테만 끌어낸 나이엇갈린 손목 사이로 틱톡 바람이 들락거리자눈과 눈 사이 명태껍질이 가려로트레크보다 더 우아한 자태로양귀비보다 더 아리따운 얼굴로 흡인력은 더 강해지다셰이커 족속들은 밤을 환락의 도가니로 펄펄 끓여야 제맛에 녹아버리지만 급조한 밤에 별이 반짝거려 리듬 짝 춤 족속들의 궤변 운동한다고아랫도리가 빳빳해지고 남의 별을 따려는 엉큼한 장대로아무리 견주어 봐도 닿을 수 없는 허공이라 느껴질 때 나의 바깥임을 깨닫는다서로 생수를 나누어 마셨지만불순물이 섞이지 않았다명태껍질이 녹아버리자 별은 사라지고 사련의 바람 씻은 듯남는 것은 허무한 장난의 파편이널브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