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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1
호 당 2007.12.16
이쯤 해서 품었던 희망을
접어야 할 것인가
임과의 연으로
품었던 열정의 단물이
메말라 가는구나
새파란 청춘으로 있을 때
우주의 모든 것을
빨아들여서라도
임을 위해 바치고 싶었던 욕망이
지칠 줄 몰랐었다
오직 한 가지 희망
임을 위한 사랑이었으나
멈출 수 없는
소용돌이에 의해
어지럼증으로
자꾸
붉게 병들어가고 있으니
짓궂은 바람 너 때문에
결국
희망을 접어야 할 것인가
공중을 휘젓는
붉은 열병 한 조각
이 현기증은
어디에서 멈출 것인가
임을 떠난 슬픔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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