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2
물같이 흐르며 살리라 호 당 2012.12.27 흐르며 살고 싶어요 아주 선하게 최상의 덕목을으로 그렇게 살기를 나는 원해 덤벙 뛰어들었지요 쉽지 않아요 소용돌이 칠 때는 정신을 잃고 모든 것을 잃고 맨몸이 되었거든요 누가 돌을 던졌어요 정수리는 맞지 않았지만 파문은 가슴을 쳤어요 한겨울에 꽁꽁 얼고 몸을 낮추어 흐르는 것 쉬운 일이 아니었어요 물같이 살고 싶어 자맥질하고 마음 비우고 흘러 바다에 이르러서야 철이 드는 것 같아요 그래도 물같이 흐르며 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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