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어머니상/호당 . 2021.5.11 날씬한 몸매를 한껏 조여 내보이고 싶은 신세대 어머니 꼬마 아들 손을 잡고 학원으로 간다 사랑 끈으로 칭칭 묶인 아들 이 광경을 본 뻐꾹새 부러워 뻐꾹 뻐꾹 내 새끼 찾는 듯한 애절한 짖음 남에게 지면 안 돼 대순처럼 뻗도록 모든 광선을 모아준다 벌벌 떨어보는 것도 명약을 마다하고 아랫목에 앉혀 수도꼭지를 단다 물을 콸콸 틀어 놓을 테니 마음껏 휘젓고 물장구쳐라 아니다를 한 번도 겪지 않은 풍요의 신세대 북풍이 획 불면 금방 쓰러질라 '자작글-021'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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