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고에서 잠자는 지식 뭉치/호당/ 2022.7.1 선인의 향기가 물씬 풍긴다 당신들의 생각을 한 장만 넘겨도 양식이 된다 허기진 배를 채워 포만감을 느낀다 차곡차곡 지층처럼 양식이 석화되지 않을까 거풍하자 각각 다른 지문들 묻은 내 지문을 첨가하면 나와의 논쟁거리 하나 묻어오면 좋겠다 연람대에 오르지 못하고 서고에서 잠자고 있는 뭉치를 깨워주겠나 내가 회자하는 것이 서고에 있다니 번번이 도움 구하자니 미안한 마음 서고든 열람 대든 읽고 오는 날이 발거은 가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