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5 154

편집

편집 編輯/호당/ 2025.1.91년 치 내가 펼친 시 424편그냥 두면 휴지 조각편집해서시작 노트란 이름 달았다내 손으로 할 수 없는 일문구점에 해마다 맡겨왔다물가 뛰는 것 누가 끌어내려60% 인상5,000원이 8,000원이란다공동사회는 서로 돕고 이익을 차려야지일방적인 이윤은 검은 구름 끼었을걸가슴 쓰리다옥이 될지 구슬 될지 생각 말자그냥 내 일 년 치 수확을 갈무리한다고생각하면 편하다.

자작글-025 2025.01.09

공동 배식 밥 주걱의 권리

공동 배식 밥주걱의 권리 /호당/ 2025.1.7주걱이 춤추듯 밥 뒤섞으면밥맛 달아나고 만다입술 쪼글쪼글 잇몸 우물우물맛으로 먹는 이는 단명한다밥솥째로 두고 한 주걱씩 삽으로 땅 파듯 찔러 주는 것은 배식지은 밥 이리저리 섞어 넌들 넌들 하게 만들어 주면분배이거든여기는 배식이야밥주걱 놀림에 꼬리말 달지말라장송곡 한 구절 들을라주는 대로 먹으면 장수한단다.

자작글-025 2025.01.09

별똥별이 된다

별똥별이 된다/호당/ 2025.1.7태어나자마자 지구에 매달려나이테 압박을 받는다모든 사람지구의 원심력 구심력의 조화로제 궤도를 돈다꽃이 피다 지다쇠똥 밟고 거랑 물에 씻고공사판 고공행진타워크레인에 빨대 꽂는다은하수 건너 별 하나 내 별이 팽창하다수축하다주기가 짧아질수록 몸 닳을수록아홉 구멍에 불 붇는다평생 숨 쉬는데 닳고 메말라내 궤도를 이탈하면 별똥별이 되고 만다.

자작글-025 2025.01.07

현재를 훈수하다

p {margin-top:0px;margin-bottom:0px;} 현재를 훈수하다/호당/ 2025.1.6보수라는 길이 내가 가는 길당당하게 나무란다존경받는 그 사람네가 한일은 잘못이야왜 그런 어리석은 일 해같은 방향으로 불다획 역방향 불었다 하여 훈수 아닌 채근미래세대를 잊은 현재에 찌든 사람아세계의 눈은 태풍의 눈걷어 낼 자는 훈수에 조아리는 사람쨍하고 해 뜰 날경주 돌은 모두 옥돌이라고.

자작글-025 2025.01.06

개구리

개구리 /호당/ 2025.1.5올챙이부터 자란 개구리는우물 안은 맑은 물 마시거나뱉거나 간섭받지 않아 좋다때로는 살구 꽃잎 털어져향기 좋고 때로는 얼음 두꺼워이불 덮어 좋다어느 날 우연히 우물 밖을 내다보니속이 확 트인다이게 아닌데 싶어 넓은 들판을 헤엄치듯 펄쩍펄쩍 뛰었다상쾌하다뛰어다니다 지쳐 우물이 그리워진다다시 우물을 기어드니 풍파 없고나를 위협하는 존재가 없다우물 안은 갇힌 느낌 든다밖은 갖은 바람 쐬어도 꿋꿋이 이겨낼 힘 길러진다고향은 내가 태어나 자란 곳타향은 나답게 살 수 있어늦게 깨달은 개구리는 안과 밖을 들락거린다.

자작글-025 2025.01.05

코미디

코미디/호당/ 2025.1.3생중계한다밀림 다스리던 대호가포효하면 조아리던 갈가지들이*포효소리 낯설다 하고대호를 묶어야 한다고 떼거리로 달려든다얄궂데이세계로 전파는 날아간다개판이다코미디 한 편 보라비웃는 소리 귀가 간지럽다그 밀림은 세계가 부러워하고 자랑거리가 갈가지 개판 치는 바람에코미디로 밀려난다낯 뜨거워 그 잘난 여권 내밀겠나.*범의 새끼. 방언

자작글-025 2025.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