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끊는다/호당/ 2023.7.30 내 우물을 나도 몰라 자문자답을 우문 한다 나대로 대접하지 않을 때 톱날 세워 싹둑 베어버린다 만날 때마다 내 주머니 끈 풀고 코딱지 같은 꽃 전화벨에 하인 다루듯 호령한다 그래 내 톱이 있다 싹둑 약속 시간 지나 지치자 전화기 들었다 아니 등 넘어 산 넘어 여호와의 증인을 설파한다고 새로 2시간 후가 4시간 후가 되니 초승달은 벌써 넘어갔다 내 심연을 나대로 대접하지 않으면 마이웨이에 가설한 전화선은 싹둑 절단된다 내 우물에 이런 물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