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쇠려 가는 길에 추석 쇠려 가는 길에 호 당 2005.9.16 아침이슬에 촉촉이 젖은 고향산천은 여느 때보다 더 맑았었지. 꿈꾸듯 조용한 내 고향은 인정으로 가득 찬 때 묻지 않은 고향. 꽉 막힌 도로위에서 머뭇거려도 마음은 벌써 추석 쇠려는 고향에 가 서성거린다. 사춘기 설레는 처녀의 가슴처럼 부푼 가슴.. 자작글 2005.09.16
추석 귀성길에 붙여 추석 귀성길에 붙여 2005.9.15 호 당 고향 떠난 기러기 추석 쇠러 둥지 찾아가는 길이 울렁거리는 사춘기 처녀의 젖가슴처럼 부풀어 마음은 벌써 고향 갔으나 아직도 도로에서 머뭇거려. 늙으신 부모님 동구 밖 바라보며 둥지 찾을 내 아들 딸에 가슴 조인다. 풍성한 가을에 고향정서 가득 .. 자작글 2005.09.15
독도를 사랑한다-1 독도를 사랑 한다 2005.9.14 호 당 뭐! ‘다께시마’라고! 창씨개명하고 우리국토를 아직도 지배하고 있다고 착각하느냐! 자기네 땅이라고! 망언이라도 한참 정신 나간 망언! 신라 때부터 편입된 엄연한 우리 땅 울릉도에서 200리 야! 개다 짝 끄는 소리 식상해 더 길어지면 힘차게 내딛는 짚.. 자작글 2005.09.14
독도를 사랑한다 독도를 사랑 한다 2005.9.14 호 당 울릉도에서 200리 우뚝 솟은 독도는 외롭지 않으리 조금 떨어져 있다고 감정까지 멀어있지 않아 오히려 우리의 성원은 너를 감싸고도 남는다. 너는 동해를 밝히는 등대 우리를 지켜주는 전초병인데 그 누가 함부로 넘보는가! 너는 수자원을 지켜주는 대 선.. 자작글 2005.09.14
사랑에 멱 감아야 될 것을 사랑에 멱 감아야 될 것을 2005.9.13 호 당 신장개업에 한자리 차지한 국화화분 얼굴마담처럼 곱게 차려입고 엷은 홍조를 띄웠다. 출입문 이 구석 저 모퉁이 내려 앉아 얌전을 떨고 교태를 부렸지만 며칠을 견뎌보니 사랑의 손길이 그립다. 그리운 임이 와서 한 잔의 술로써 사랑을 달래주련.. 자작글 2005.09.13
선풍기 선풍기 2005,9,12 호 당 소슬바람에 밀려 둥근달처럼 멀건 얼굴로 우두커니 한쪽 구석에서 졸고 있다. 한창일 때 내 영혼을 불태워 사랑으로 날개 짓하여 뭇사람에게 행복을 실어주었었다. 또한 신나게 바람 흩날리고 연분 퍼뜨렸어도 뭇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는데 돌아가는 수레바퀴 뒤.. 자작글 2005.09.12
추억의 반추 추억의 반추 2005,9,11· 호 당 눈이 닿지 않은 저 멀리 지평선으로 붉은 해님 솟아오를 때 추억은 시작되었다. 연초록 새잎이 막 피어날 무렵 왜 그리 꽃샘추위는 모질었든지! 가난의 추억 이였든가! 모진생명 연초록은 진초록으로 물 들였지만 해는 중천에 맴돌고 구름장막 가렸다 걷혔다 .. 자작글 2005.09.11
푸른 언덕 푸른 언덕 2005.9.8 호 당 소나무 욱어진 푸른 언덕 짙은 솔향기에 노오란 사랑이 익어간다. 지저귀는 새소리 속에 비둘기는 사랑의 단물로 목추긴 다음 푸른 언덕을 누빈다. 솨 불어오는 바람에 푸른 언덕은 요동치고 한줄기 지나간 후 도토리 뚝뚝 떨어져 구른다. 솔향기로 매운 푸른 언덕.. 자작글 2005.09.11
사랑의 구애 사랑의 구애 2005.9.6 호 당 짝사랑이 용광로처럼 시뻘건 쇠 물로 용솟음치고 있다. 너의 마음 빼앗고 사랑하고 싶다. 너의 산성 허물 수 없는 요새(要塞)라지만 시냇물 가두어 땜 쌓아 두었다가 땜 물 흘려보내 너의 산성 허물어뜨리고 사랑의 고지를 점령하겠다. 우선 조용한 강물처럼 흘.. 자작글 2005.09.11
가을의 향기 가을의 향기 2005.9.5 호 당 연분홍 치맛자락 휘감고 살랑살랑 그대가 내 곁에 다가오네. 단발머리 소녀는 벌써 황금 물로 치장한 어여쁜 아가씨로 시집가야겠네. 그대를 맞으면 부드러운 살결에 가을 물이 적셔지네. 달콤한 향기 내 마음 깊이 자리 잡아 가을의 정취에 취하고 말았네. 자작글 2005.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