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794

삶의 보금자리

삶의 보금자리 호 당05.10.24언제나 기다림에익숙해진 둥지대문에이곳은 내가 머물 표식이지나가는 이의 시선을 끈다.날아간 새들아 둥지 찾아오라활짝 웃는 장미는 수줍어한다.가슴 설레는 아랫목이그님을 기다리며 두근거린다.뜰에 서있는 꽃들이저마다 향기로 세월을 달랜다.푸른 햇살이창문 깊숙이 내려 비추는아늑한 둥지로 찾아오라.날아간 새들아!대문엔상병계급장을 단 보초를 세우고둥지를 지키면서 오늘도 그님을 기다린단다.

자작글 2005.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