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그리움 2005.2.28 ***호 당*** 하늘도 차갑구나! 싸늘한 푸른 하늘. 늘어진 전깃줄이 윙윙 울어 내 마음도 차가와져 높새바람 얄밉다. 추위에 웅크린 떡볶이 포장마차에서 후각을 자극하는 특유한 향기에 흘연히 그대에 대한 그리움의 향이 물결칩니다. 그대에 대한 그리움이 커피향보다도 더 진하게 피어.. 자작글 2005.06.09
사진첩을 넘기며 사진첩을 넘기며(2004.6.23) **호 당** 오늘따라 텅 빈 가슴에 허전함을 달래려고 이 방 저 방 헤매다 손에 잡힌 사진첩을 뒤적거렸다. 앳된 당신의 얼굴 꿈 많은 학창시절 백옥같이 새하얀 아름다운 당신이 천의 꿈을 그렸었겠지. 사랑의 맺음으로 나와의 짝이 되어 사랑을 속삭인 갖가지 사진 속에 천의 .. 자작글 2005.06.09
보랏빛 제비꽃 보랏빛 제비꽃 2005.4.4 양지바른 언덕에 아랫목 차지하고 곱게 자란 아가씨로 활짝 피었네. 봄바람 축복받고 보랏빛으로 함박눈 오듯이 활짝 웃었네. 토끼처럼 귀 쫑긋 애기처럼 입 방긋 반달 같은 실눈으로 곱게 피었네. 너의 열매 까놓고 울밑에 모여서 소꿉놀이 하던 어린시절 주마등같네. 귀여운 제.. 자작글 2005.06.09
여름은 벗어라 여름은 벗어야한다 2005.6.8 **호 당** 가슴을 들어낸 처녀들의 새하얀 살결! 한껏 몸매 자랑하고픈 젊은이들에게 태양의 열기로 달구어 간다. 산을 그리워한다. 계곡을 그리워한다. 바다를 그리워한다. 산 계곡 바다가 몸살 앓아 피곤하게 만드는 이들! 벗길 대로 벗긴 양파의 새하얀 살결이 나올 때까지 .. 자작글 2005.06.09
운문사 처진소나무 운문사 처진소나무 (2003.8.27) *****호 당***** 나 처진소나무는 雲門寺 넓은 뜰에서 500년을 묵묵히 견뎌 風雨星霜 모진 氣象에도 꿋꿋이 이겨내고 오늘까지 푸르름을 잃지 않았다. 가지는 처져서 늘어뜨려도 피곤을 이기고 500년을 이어오고 굳센 정신 푸른 氣象 잃지 않고 俗世의 衆生에 향기 풍겨 주었다.. 자작글 2005.06.05
봄이 오는 길목 봄이 오는 길 목 (2004.2.21) ***호 당*** 냇가 얼음장 밑으로 졸졸 물 흐르는 소리는 봄을 알리는 소리. 얼음장 깨고 물속을 바라보면 송사리 붕어 떼들 꼬리치고 활발히 움직이는 것은 봄이 온다 즐겁다고 반기는 모습. 냇가의 버들강아지 뾰족뾰족 부드러운 깃털 내밀어 강아지 꼬리털인양 포근해 봄을 .. 자작글 2005.06.05
풀잎에 맺힌 이슬 풀잎에 맺힌 이슬 2005.5.24 **호 당** 아침 해는 아직 동쪽 산 아래 숨어 있는 평온한 아침 싱그러운 풀잎에 잉태한 고운 옥동자 수정처럼 해맑은 동심 속 같다. 한줄기 햇살 받고 빗나는 너의 얼굴 티 없는 맑은 미소 때 묻지 않은 갓난 애기 한 입 꼭 깨물어주고픈 귀여움이여! 비켜가라 거미야! 불지 말.. 자작글 2005.06.05
윷놀이-1 윷놀이 2005.3.11 호 당 한 어머님 밑에서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너희 넷은 운명적 이였다. 생김새는 같으나 개성은 어이 그리 다른가! 마음을 일치하는 행동에는 그다지도 인색한가! 우리들은 잔뜩 기대를 걸어 허공에 던진 너희 넷의 행동이 일치되면 희열에 젖어 찬사와 박수를 보내지 않았느냐? 우리.. 자작글 2005.06.05
흥겨운 윷놀이 * 흥겨운 윷놀이(2004.2.13) * **호 당** 구심회원 내외분이 오랜 만에 한 자리에 모였다. 윷놀이하자 모야! 윷이야! 응원과 함성 속에 희열이 넘치고 차원 높은 우정으로 승화시켰다. 앞선 말 잡았다 와! 우리 편이 잘 한다 윷판이 떠들석하고 환희의 도가니가 되었다. 결정적인 시기에 던지는 윷 가지는 기.. 자작글 2005.06.05
팔공산 * 팔공산 동화사 갓바위 * (2004.3.5) **호 당** 수려한 팔공산영봉마다 힘찬 정기 줄기줄기 사방팔방 힘차게 뻗어내려 활력소를 심어주는 靈驗의 산 팔공산 등산로에 인적이 연잇고 목탁소리 불경소리 속세에 연잇고 동화사 풍경소리 끊어질 듯 연이어 連延히 이어가는 활기찬 팔공산 스님의 불경소리 온.. 자작글 2005.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