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 갈다 먹을 갈면서 2005.6.18 ***호 당*** 깨끗이 닦아낸 벼루에 맑은 물 붓고 동그라미 그리듯 맷돌 돌리듯 내 마음비우고 세월 가는 데로 먹 갈기 시작한다. 먹물 속에 내 마음 먹물 속에 내 얼굴 투영시켜서 허망 된 꿈일랑 지워버리고 세상사 어지러움 묻어버리고 그려낼 일필휘지 생각하면서 빙빙 돌린다. 갈.. 자작글 2005.06.25
아름다운 홍매화 < * 아름다운 홍매화 * 2005.2.20 호 당 불타는 저 정열 힘 솟아 이른 봄 남먼저 외출했구나! 아름다운 입술에 붉은물이 뚝뚝 흘려 지나가는 뭇사람 가슴 설레는 아름다운 여인. 가슴부푼 저 탄력 빨간 웃음짓고 벌 나비 사랑 받고 있구나! 고운 너의자태 한껏 발휘하라 화무 10일홍이라 청춘은 머물지 않.. 자작글 2005.06.25
천은사 * 천은사* (2003.3.27) **호 당** 지리산 깊은 계곡 천은사 찾아 일주문 거처서 불계에 들어섰다. 수홍루 우뚝 선 피안교아래 속삭이듯 흐르는 맑은 물에게 속세의 번뇌를 씻어가라 당부하고. 속세의 온갖 잡귀 몰아내주고 내 몸에 묻은 때 씻어주려고 천왕문 사천왕이 나를 주시하네. 지리산 .. 자작글 2005.06.25
밤나무 숲 아래서 밤나무 숲 아래서 호당 6월의 끝자락 밤나무 무성하고 정열에 불타는 밤꽃 향기는 골짜기 가득한데 벌들의 낙원 이루었다. 그 님의 정열이 비릿한 향내로 다가오는 것인가! 야릇한 꿈속에서 몽정을 꿈꾸는 것인가! 그님과 포옹으로 정열을 발산하는 향기로운 밤꽃향기로 취하고 뒤돌아보니 그님은 간.. 자작글 2005.06.24
아랑각 阿娘閣을 찾아(2003.7.16) 호 당(박 승 봉) 죽림숲을 헤치고 아랑각을 찾으니 꽃 같은 阿娘娘子 純潔의 標本일세 고귀한 貞節 節槪 그 누가 꺾으렸던가! 怨恨 맺힌 靈魂이여 편히 잠드소서. 阿娘娘子 곧은 貞節 여성의 龜鑑일세 崇高한 貞順 精神을 본 받을 세대들아 개방된 현대감각 올바로 판단하고 몸.. 자작글 2005.06.22
호박꽃 호박꽃 2005.6.19 ***호 당*** 아침 이슬 머금고 다소곳이 머리 숙여 활짝 웃음 짓고 핀 호박꽃. 아무리 치장 해봐야 고와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호박벌엔 사랑받고 있어! 내 사랑 호박벌은 단골손님 꿀벌 나비는 사절이야. 긴 넝쿨 벋어난 잎 사이로 가슴 활짝 열어 호박벌과의 단꿈으로 수줍은 듯 곱게 닫.. 자작글 2005.06.22
감자 감자 05.6.19 호 당 풍성한 기름진 밭에 뿌리박은 감자 내 모든 정력 너에게 바치노니 잘 자리만 다오 자줏빛 감자 꽃 제법 어른 구실하는 구나! 꽃이야 화려하지 않지만 성숙했다는 상징이지. 힘찬 정력 받아 땅속줄기에 고이 저장해야지 하기야 남들은 하늘 향해 외치는 성질 있지만 나는 지하에서 속 .. 자작글 2005.06.22
아름다운 자연 아름다운 자연 호 당 2005.5.26 김 서린 창문 밖은 소슬한 바람 창문 열고 나오라 가을맞이하자 휘영청 달 밝아 어두운 밤 밝혀 모두들 나오라 달맞이 가자. 자상하고 어여쁜 친구 만나서 지난 일 이야기로 꽃을 피운다. 자작글 2005.06.20
만나면 즐거운 사람 만나면 즐거운 사람 호 당<2005.6.13> 그대를 만나면 항상 눈웃음으로 인사하여 반갑습니다. 그대는 따듯한 미소에 내 영혼을 빼앗아버립니다. 그대는 나에게 고운 심성으로 대하여 주기 때문에 마음이 편합니다. 그대를 만나는 약속시간이 지나도 지루하지 않는 것은 그 무엇의 매력이 있기 때문인 .. 자작글 2005.06.20
아름다운 꿈의 나라 아름다운 꿈의 나라로 2005.6.18 ***호 당*** 너른 호수 저편으로 배 띄워 가자 아름다운 낙원이 펼쳐 있다는데 사랑하는 그대여 이 배를 타라 나와 같이 노 젖고 함께 가자꾸나. 개나리 방긋 웃고 벚꽃 활짝 피고 휘파람새 종달새 온갖 새 날고 물소리 들리는 계곡에선 고기떼 노니는 낙원이 있다는데 사랑.. 자작글 2005.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