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의 추억 그리움의 추억--고향을 그리며 호 당 장독대 비집고 채송화 피고 봉숭아 꽃 따서 꽃물 들이고 가을 논 누비며 메뚜기 잡고 느티나무 그늘은 어린이 놀 터 말 타기 자치기 재기 차던 친구들 어느 듯 백발 되고 뿔뿔 해어졌네. 맑은 햇살 쏟아져 내 고향 비추고 소나기 지나간 산허리엔 안개구름 두둥실 .. 자작글 2005.07.02
금호강물 흘러간다 금호강물 흘러 간다 (2005.3.4) 호 당 금호강은 유유히 흘러 내려 간다. 세월은 흐르고 나도 흐른다. 금호강물 유유히 바다로 가고 나는 흘러 흘러 어디로 가나. 금호강물 흐르면서 일하며 간다. 나는 흘러오며 큰 일은 끝냈다. 금호강물 속삭이며 흘러 내려간다. 대중속에 부대끼며 얽혀 흐른다. 금호강물.. 자작글 2005.07.01
어미마음 어미 마음 2005.7.1 호 당 태어난 기간은 다를지라도 한 둥지에 자라난 내 아들딸 짝을 이룬 큰 놈은 새둥지 틀고 귀여운 어린놈은 내 둥지 떠났다. 둥지 떠난 애들 일 찾아 떠났지만 하루같이 마음조이는 어미마음. 흰머리 주름살 더 늘기 전에 다 자란 내 애들 새둥지 찾아주고 할 일 끝내고픈 어미 마음.. 자작글 2005.07.01
마중 마중 2004.11.5 호 당 오랜 동안 둥지 떠난 그대를 오늘 맞으러간다. 기다리는 그대의 눈동자 행여나 오는 길이 만남의 어긋남이 없을까 조바심하고 열차에 실려 오는 그대는 마중 나온 이 마음을 함께 실어서 달려오고 있겠지! 기다리는 지루함이 만남의 기쁨에 더 높이 날아 승화되어 버린다. 도착을 알.. 자작글 2005.07.01
보봉호에 유람선타고 보봉호에 유람선 타고 2005.6.30 호 당 하늘 찌를 듯 뾰족뾰족한 협곡에 거대한 호수이루고 잔잔한 호수에 아름다운 경치는 물밑에 누워 춤춘다. 수면 위의 절경은 무릉도원 수면 아래 절경은 용궁 미끄러지듯 달리는 유람선 타니 부푼 마음 허공에서 춤추고 건너편 산기슭에 토가족 남녀 한 쌍 청아한 .. 자작글 2005.06.30
산대잎 산대 잎 2005.6. 30 호 당 작은 키이지만 우리들은 집단으로 군락을 이룬단다. 살아간다는 것이 그리 쉬운것이 아니라 우리도 무리를 만들어 힘을 합해야지. 서걱서걱 소리로 서로를 부대끼며 이웃을 사랑하고 살아간단다. 우리는 의리를 지키고 일년 내내 변함이 없다 한번 맺은 인연이면 끝까지 지킨단.. 자작글 2005.06.30
망초 망초 2005.6.30 호 당 지천에 깔려있다고 천하게 여기질 말라 나도 너희들에세 아름다움을 뽐내고 싶다. 새하얀 꽃으로 달밤을 거니른 너희들에게 관심을 끌고 싶다. 우리들은 어디든지 자리 잡으면 살아가는 생명력이 강하단다. 자생력이강하다고 너희들이 싫어하지만 그래도 나에겐 대를 이어야하는 .. 자작글 2005.06.30
갈대 갈대 2005.6.29 호 당 산허리 가득매운 백발인 갈대 인고의 고통을 겪고 갖은 풍상을 이겨낸 끝자락 한때 푸른 혈기로 산천을 누비며 서로를 부대끼며 살아 왔건만 이제는 메마른 언덕에서 늘어진 날개 흐느적거리며 가누지 못하는 몸으로 흔들리는구나! 영고성쇠는 있다지만 바람 앞에 흔들려도 중심은.. 자작글 2005.06.29
浮石寺 浮石寺 2005.6.26 호 당 鳳凰山 부석사는 華嚴宗의 본산이요 은은히 들리는 梵鐘閣 종소리는 온 누리 퍼져서 불심을 전하네. 天王門 守門將 나를 주시하고 칼 들고 창칼 들어 눈 부릅뜨고서 속세의 잡귀를 떨쳐주려는가? 安養門 높은 망루 천년을 지키고 불생들에 강론하는 교화소리가 지금도 귓가를 스.. 자작글 2005.06.27
고독의 울타리 고독의 울타리* /호 당 외로움에 젖으면 우울이라는 그늘에 덮여 군중 속에서도 고독이라는 울타리에 갇힙니다. 물질의 풍요 속일지라도 사랑의 단비가 내리지 않으면 고독이라는 울타리에서 헤어나지 못합니다.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붕어빵을 굽는 다정한 부부에게는 고독이라는 것은 사치랍니다. .. 자작글 2005.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