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의 끈 사랑의 끈 호 당 2005.4.6 따뜻한 봄날 노오란 병아리들이 어미닭이 씌워주는 사랑의 우산아래 맴돌고 있습니다. 병아리를 모아 놓고 사랑의 단비 흠뻑 뿌려주는 어미닭의 모습이 정겹습니다. 젊은 어머니의 뒤를 두세 살 박이 어린이가 졸졸 따라가는 모습에서 사랑의 끈으로 묶어 끌고 가.. 자작글 2005.11.13
오리나무 오리나무 2005.3.18 호 당 봄기운 감도는 3월 하늘에 불어오는 바람은 한결 부드러워 골짜기 잔설을 잠 깨워주네. 푸르름을 자랑하는 소나무 숲은 일년 내내 푸른 향기 자아내는데 나목들은 아직도 잠깰 줄 몰라. 겨울잠에 일찍 깬 오리나무는 꽃망울 매달고 봄을 피우는데 내 마음의 춘정(.. 자작글 2005.11.13
그대 향기속으로 그대의 향기 속으로 2005.3.3 호 당 비 오는 날에 창밖을 바라보며 주룩주룩 내리는 빗줄기 속으로 그대를 그려봅니다. 둘이서 나란히 우산박고 거닐던 거리에 호젓한 찻집 테이블에 마주하고 다향에 취하던 그 시절이 생각납니다. 오늘 그대를 그리며 녹차를 달였습니다. 그 향은 당신의 .. 자작글 2005.11.13
사랑의 기다림 사랑의 기다림 호 당 2005.2.16 찬란한 햇볕이 그립다는 생각 없어 오늘도 햇볕 쬐고 내일도 쬐니까. 전깃줄 밝다고 고마운 줄 몰라 오늘밤도 밝혀주고 내일도 밝혀주니. 한달쯤 비 내리고 햇볕 못 보고 연일 정전 되 어둠나라 되 봐 그제야 반갑고 고마운 줄 실감해! 이십여 년 긴 세월 고운.. 자작글 2005.11.13
입춘 봄을 기다리며 .. ♡좋은 하루되세요♡ 입춘 봄을 기다리며 2005.2.13 ***호 당*** 겨울의 터널 속에 버티는 동장군이 기운을 잃어 갑니다. 그대 반겨 즐기려 다가가다가도 가로지르는 강가에서 멈추었습니다. 또한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게 가로 막았습니다 그도 또한 더 이상 건너오지 못했습니다. 이제 더.. 자작글 2005.11.13
물러가라 동장군아 . 물러가라 동장군아! 호 당 2005.1.14 붉은 고추 한입 덥석 깨물고는 못 견디다 엉엉 우는 꼬마 어린이처럼 매운 삭풍 휘몰아 나뭇가지 흔들면서 윙윙하고 울어댄다. 팔거천 얼려놓고 어린이 몰아와서 제 세상 만난 듯 좋아라! 뛰노는 놀이 장 만들었네. 강 건너 게이트볼 장에 빈 의자 덩그.. 자작글 2005.11.13
인생(촛불) 인생 호 당 04.10.30 심심산골 외딴 獨家 漆黑같은 어둠에 홀로 불 밝히는 촛불이여! 내 몸 태워 불 밝혀주는 희생의 촛불이여! 그대 불 밝히며 눈물 흘려내려 서럽게 우는 여인의 눈물인가! 그대의 몸 衰盡하고 까물거리는 불빛인데 밝음에 익숙하여 눈물 닦아줄 이 없네. 촛불! 그대는 어둠.. 자작글 2005.11.13
중앙고속도로를 달리며 중앙고속도를 달리며 2004.10.14 화 호 당 비온 끝에 날씨 맑고 무르익은 가을날에 다정한 친구들과 가벼운 마음으로 나들이 나서니 달리는 차창에 비추어진 가을 운치가 파노라마처럼 스쳐간다. 들국화 한 무리 활짝 피어 반겨주고 노랗게 물들인 칠 덩굴들이 절벽을 뒤덮고는 가을을 얽어.. 자작글 2005.11.13
운암지공원으로 가다 雲岩池 공원으로 가다 2004.7.18 호 당 희뿌연 새벽안개 걷힐 무렵 수변공원의 운암지는 면경 알처럼 투명한데 산 그림자 물속에 비추고 점점이 떠 있는 水蓮 위에 청개구리는 아직 잠자고 있는가! 맑은 아침공기 싱그러운 풀냄새는 몽롱한 정신을 맑게 하여 주는데 내 진정 마음을 비우고 .. 자작글 2005.11.13
안사 7회 동기회의 소회 동기회의 소회 2004.5.23 월 호 당 팔팔한 홍안으로 ‘師’ 자 모표 단 교모 쓰고 나팔바지 입고 제비꼬리 머리 묶고 희망찬 우리들은 교사수업 열심히 익혔었다. 교문을 나와 사회에 배출된 우리들은 약관의 몸으로 교단에서 내 몸 불 살렸었다. 오직 2세를 가르친다는 일념으로. 부와 명예.. 자작글 2005.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