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은 내 가슴에/호당/ 2025.4.24
별이 총총 나에게 말을 걸어 온다
나 당신을 별 하나 나 하나.
별 둘 내 둘. 세고 있거든
너희 거창한 이름. 큰곰. 작은곰.
목동.....
으스대지 마!
나 지상에서 내 친구들 이름 불러 줄게
옥이. 숙이. 자야. 돌이. 걸이....
그놈들 짓궂게
다정하게
찰싹 붙어 사타구니 사이로
팔다리 엇갈려 좋았지
누구의 할아버지 할머니로 있거나
하늘의 별이 되어
나를 보고 있을지 몰라
지금 너희처럼 무리 만들어
이승의 빛을 네게 닿게 할 테다
지난 것은 그리움
하늘이건 지상이건 편히 있을 테니
내 이름 석 자 네게 보이고 싶다
아직 반짝반짝할 기력이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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