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2 355

짧은 가을

짧은 가을 호 당 2012.10.31울긋불긋한 미니 바지를 입은 처녀들의 입에서 단풍잎을 풀풀 뱉는다불그레한 예쁜 여인 붉게 물들여 놓은 볼록한 젖가슴에반한 정신 나간 얼간이들만 와글거린다아무리 북적거려 봐도 탄성을 획획토해 봐도 몸에 흠집 내려 들지 말라하늘이 말갛게 아주 공평하게 부드럽게 어루만져 감사해야지셔터만 눌려 추억거리 장만하라내 붉은 사향 잠시 피우고 갈 테니 안타까워하지 말라난들 오래 머물고 싶지만 한당 寒黨 때문에 바삭거린다잠시 내 등을 밟고 지나가는 것만 허락하지 깊숙이 오묘한 곳은 사양하고 꼬리 감추련다.

자작글-012 2012.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