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0 474

무화과

무화과. 호당. 2020.2.21눈빛 한 번 맞춘 적 없지꽃피는 계절도 없었고계절 타는 여자는 아니야절개를 떠보려 눈독 들이지 말라밤에 꽃 피우지 않는 족속들낮에 일하고 밤에 꽃 피우는 인간들나 같은 여자를 보면 군침보다 의문의 눈을 확 뜰걸배불러 온다저 여자 배 좀 봐 자랑하듯 들어내 보이네 그런 눈은 티눈보다 못해안으로 꽃피우는 여자야무화과도 몰라상상 임신도 아니란다능금이 익어 가는 계절은 놓칠 수 없다네제왕절개 하듯 턱 갈라 보이네홍보석 같은 것을 안은 여자야만개한 꽃들의 잔치는 시시해그래서 너는 무화과.

자작글-020 2020.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