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고물차

인보 2007. 11. 22. 07:58

    고물차 호 당 2007.11.22 10년을 넘게 같이한 소나타가 요사이는 자꾸 쿨룩거린다 처음 나에게 왔을 때는 남부럽지 않은 정력을 발휘했었다 애정이 폭발하여 날마다 정력을 발휘하여 세상 부러울 것 없었지 세월이 약이 아니라 흐를수록 병이다 이곳저곳 쑤셔 수술하고 대치해도 맨 날 이 구석 저 구석 쿨룩거려 카센터는 단골이 되었다 한창 신나게 달리다가 멈칫멈칫 멈추거나 어떤 때는 시동조차 걸리지 않거나 가까스로 시동 걸어 나가다가 스르르 멈출 때는 안쓰럽지만 없어서는 안 될 고물차 세월은 속일 수 없구나! 어째겠나 나와 맺은 인연 쿨룩거려도 한세상 동반자로 같아가야 할 고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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