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좌수영 전라좌수영06.4.22 호 당 왜적 막은 철옹성에 옛 정취 감도는데 임진대전 독려하는 충무공의 호령이 노량진 바다위에 파도타고 출렁인다. 갈매기 끼룩 끼룩 하늘을 선회하니 수장된 영혼들에 진혼곡처럼 들린다. 넓고 푸른 바다는 파도로 출렁이고 九鳳山 위 달은 휘영청 밝고 밝아 李洛嗣 忠烈嗣에 더 .. 자작글 2006.04.23
사랑은 서로 주는 것이다 사랑은 서로 주는 것이다 호 당 2006.4.23 꽃은 꽃끼리 서로 피어나고 나무는 나무끼리 부대끼며 인간은 인간끼리 사랑을 나누고 살아갑니다. 그대의 꽃이 내 가슴에 스며 애틋한 마음으로 적셔오면 사랑의 서설이 내립니다. 그대 가진 것 하나하나 주고 마지막 남은 것까지 줘버리면 사랑이 익어갔다고 .. 자작글 2006.04.22
감귤을 벗기면서 감귤을 벗기면서 2006.4.23 호 당 매끈하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잘 다듬어진 몸매 겉으로 풍기는 달콤한 체취 매혹되고도 남으리라. 만들어진 아름다움보다 자연의 아름다움에 더 매력을 느끼듯이. 익을 대로 익은 감귤 반쯤만 벗기리라 그리고 마음은 모두 주리라. 모두 까발리어 놓으면 이미 감귤의 매.. 자작글 2006.04.22
신록의 느티나무 < * 신록의 느티나무* 2006.4.20 호 당 연두색 비단옷 곱게 차려입고 연한 웃음 머금고 봄 맞는 너! 창공 향해 펼치는 젊음의 향기 대지향해 지기 펼 젊음의 혈기 구린 냄새 지워버린 초록향기는 모진 세파 헤쳐 나갈 희망의 게시 혼탁한 강물에 때 묻지 않은 너! 맑게 곱게 희망 펼쳐 푸르러가라. 자작글 2006.04.22
초록의 향연 초록의 향연 2006.4.20 호 당 화해의 눈물로 대지는 얼어붙은 마음을 녹아버리니 햇볕은 축복의 빛을 내린다. 나목들은 일제히 라디오의 전파 받아들어 신호에 따라 발동한다 겨울동안 시린 한을 연초록의 기쁨으로 토해낸다. 푸른 향연을 벌린다 태양은 따뜻한 기쁨으로 축복하고 바람은 가벼운 키스로.. 자작글 2006.04.19
바위 바위 2006.4.20 호 당 너를 바보스럽다고 욕해도 그저 묵묵히 듣기만 했지! 4계절은 변하여도 먹은 마음 변할 줄 모르는 너 치장할 줄 모르고 변덕부리지 않고 인고의 미덕을 갖은 너 바람개비처럼 가볍게 처신하지 않고 항상 묵중하고 의젓한 너 이제 사 알겠다. 너의 내면에 흐르는 성품. 자작글 2006.04.19
소나무 소나무2006.4.19 호 당 내 어찌 다가 이 모양이 되었나! 나도 내 무리 속에서 한껏 푸르름을 뽐내고 있었는데 햇볕을 반기면서 내 나이테를 늘리고 대지를 움켜잡고 턱 버티었는데 큰 희망 품고 맘껏 내 숨을 쏟아냈는데 미지의 세계에서 누군가에 버팀목이 되고 싶었는데 왜 나에겐 이런 벌을 내렸는지! .. 자작글 2006.04.19
저녁놀-1 *♣*저녁놀 *♣* 2006.4.19 호 당 강렬한 빛으로 대지를 짓누르는 힘에 하루 종일 버티고 있었다. 짓누르는 당신의 힘이 엷어지자 나도 지쳐 누워야 되겠다. 누군가 사라져가는 뒷모습이 쓸쓸하게 보인다. 펄펄하던 당신도 시간에 쫓기어 기우는 힘이 서러워 시뻘건 울분으로 활활 토해내고 있었다. 용케.. 자작글 2006.04.18
그리움으로 초대 그리움으로 초대2006.4.18 호 당 진달래 만발한 언덕 그 향기 내 품에 스며들어 그리운 당신의 얼굴이 깊게 새겨 옵니다. 대지는 푸름으로 약동하고 나 또한 기지개 펴고 나아가 싱그러운 향기 맞으렵니다. 마음을 창공에 맘껏 휘젓고 싶어 당신을 불러들입니다. 뒷동산 진달래 웃음 속으로 당신과의 어.. 자작글 2006.04.18
만남 만남 2006.4.15 호 당 44년만의 만남 그 짧은 만남에 그리운 추억의 강물은 숱한 사연 싣고 흘러갑니다. 비옥한 땅에 어떤 씨앗을 뿌렸는지조차 희미한데 부끄러운 마음으로 당신들을 맞았으나 힘차게 싹틔워 굵은 기둥으로 다가오니 내 마음 둘 곳 없나이다. 세월의 고뇌는 같았으나 40여 년 전의 하얀 마.. 자작글 2006.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