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길에 붙여 귀성 길에 붙여 한가위를 맞아(2004.9.25) 호 당 고향 떠난 사람들아! 일년 중 최대 명절 고향 찾으면 고향터전 지키시는 어른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감사의 말씀 잊지 마소서. 고향 사람 반갑게 인사 나누고 그네들의 수고를 치하해주되 위화감 주는 말은 삼가주소. 마음은 고향으로 자가용 .. 자작글 2005.08.22
교단생활의 여운 敎壇生活의 餘韻 (2004.5.13) 호 당 약관의 몸으로 청운의 꿈을 품고 초등학교 교단에 섰다. 그로부터 반세기 부와 명예는 뒤로 접고 정신없이 달렸었다. 마치 구름에 달 가듯 달에 구름 가듯 어느덧 종착역에 다 달아 迂儒로운 생활에서 막을 내렸다. 역시 사회물정에는 어두운 둔재 근시안.. 자작글 2005.08.22
겨울연안의 어촌 겨울 연안 어촌(2005.2.17) 호 당 살을 에는 추위 속에 된바람 윙윙거리고. 높은 파도는 해안가 바위에 부딪혀 산산이 부서진다. 무엇이 그리 원한 있기에 그렇게 모질게도 내려치는가! 조그만 포구에서 발 묶인 어선들만 서로 몸을 부딪치면서 파도에 시달리고 있구나! 산자락에 다닥다닥 .. 자작글 2005.08.22
거제도 포로수용소의 한 거제도 포로수용소의 한(2004.4.21) 호 당 동족상쟁의 산물이 상처만 남기고 그 옛날의 아픔은 사라졌는가! 탱크야! 대포야! 너는 알겠지? 철조망 울안에서 일어난 일들을. 오직 이념의 갈등으로 피를 흘리고 주검의 구렁덩이로 몰아넣든 쓰라린 과거사. 지금은 역사의 뒤안길에 묻힌 과거사.. 자작글 2005.08.22
간호사의 하루 간호사의 하루 2004.12.21 호 당 하얀 제복에 천사표의 간호사 내 부모 모시듯 정성과 사랑 젖어 나온다. 아픔을 못 참고 몸부림치는 환자에게 봄눈 녹듯 갓난 애기 구슬리듯 재주부려 스르르 사라지는 아픔이여! 그대는 천사! 밤낮이 따로 있나 갖가지 투정을 얼굴엔 상냥한 미소로 가슴엔 .. 자작글 2005.08.22
토함산 가는 길 석굴암 찾아가는 황토 길을 밟으며 ***호 당***(2004.3.17) 바람불고 비 내리고 한파주의보 발령까지 내린 날 토함산에 올랐다. 지금은 텅텅 빈 토함산 주차장 그 많든 차들은 보이지 않고 동해에서 불어오는 찬 바닷바람이 그 자리를 채우고 있는 것인가? 일주문 앞에서 통과절차 밟으니 무뚝뚝하고 투박.. 자작글 2005.08.22
근린공원의 아침표정 근린공원의 아침 표정(2004.9.27) 호 당 넓은 근린공원의 하루는 새벽부터 활기 넘쳐 끼리끼리 제각기 운동하고 체력 단련 건강 찾고 보양 받는 근린공원 고맙구나! 정자아래 모여 앉은 할머니들이 가는 세월 원망하고 젊은 시절 자랑하고 아들 손자 자랑하고 지칠 줄 모르는 자랑만 토하는.. 자작글 2005.08.22
가지산 석남사 * 가지산 석남사 * (2003.3,19) - 호 당- --만남__ 먼산 아지랑이 이제는 옛 말인듯 뿌연 황사는 시야를 흐리게 하는구나! 경쾌하게 달리는 승용차에서 회원들은 화기 애애한 정담과 웃음으로 오늘 행사를 펼쳤다. __식당에서__ 언양땅 접어드니 미각을 자극하는 향기 풍긴다 그곳은 전통의 한우.. 자작글 2005.08.22
지리산에 오르며 지리산에 오르며(2003.3.27) - 호 당- 지리산 오르는 길 구불구불 가파르고 보이는 것 하늘과 산봉우리뿐. 쉼터에 하차하여 먼 곳을 바라보지만 모래바람 찬바람에 그만 차에 오른다. 성삼재 주차장에 하차한 일행 싸늘한 억샌 바람에 몸을 움츠린다. 주차한 승용차는 추위도 잊은 듯 묵묵히 .. 자작글 2005.08.22
운문사 ♡ 무실 역행, 분수 ♡ 운문사 (2003.6.11) 호 당 깨끗이 단장한 운문사 넓은 터엔 고요와 靜肅이 함께 흐른다. 대웅전 부처님은 미소 머금고 찾아오는 관광객에 자비로 어루만지신다. 운문사 처진소나무는 유난히도 푸르고 그윽한 향기 풍기어 온 누리에 퍼져 간다. 담 넘어 들려오는 낭랑한 목소리는 불.. 자작글 2005.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