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시는 날을 맞아 부처님 오시는 날을 맞는 경축행사장에서 호 당 2007.5.19 달구벌(達句伐)의 심장에서 끓는 피의고동은 힘차 대동맥으로 불심의 피를 흘러내려 속세의 티끌을 털어내고 있었네 저마다 가슴에는 연꽃을 달고 자비(慈悲)의 계곡물을 흘려 중생을 적시고 있었네 아! 그곳 달구벌 심장의 고동 힘차 불심으로 .. 자작글 2007.05.20
약속 약속 호 당 2007.5.18 쇠사슬로 묶어 둔 말 한마디 내 기분대로 저버린다면 푸른 나무에서 한꺼번에 이파리 맥없이 떨어지는 아픔이겠지! 항상 같이 푸르러 간다고 느꼈지만 착각의 늪에서 헤맨 모양이야 저 별들 서로 반짝이며 자기 자리 지키다가도 궤도 이탈하면 별똥별이 될 것을! 서로 자리 지키도.. 자작글 2007.05.19
울타리 덩굴장미 울타리 덩굴장미 호 당 2007.5.17 노을 타는 울타리에서 연정의 향기 흩날리고 산들바람 한 줄기 쓰다듬을 때 미소로 방긋 웃는 너! 장미 누구를 넘보려고 가냘픈 몸으로 담을 기어올라 바라보는가 한들거릴 때마다 너의 요염한 모습은 길 가든 총각에 매혹되고 남으리 아니 매혹되지 않으면 목석 같은 .. 자작글 2007.05.18
철쭉꽃 만발한 황매산(黃梅山 ♡ 철쭉꽃 만발한 황매산(黃梅山)♡ 호 당 2007.5.10 알맞게 흐르는 곡선에 맺힌 볼륨(volume) 달콤한 향기 가득한 너의 몸매에서 연분홍 연정을 날리며 화사한 웃음 띤 숫처녀 곱게 차려입은 너 가장 탐스럽고 신비한 너의 몸을 들어낼 곳 감출 곳을 부끄럼 가득 홍조 띠어 보이는가 우글거리는 저들 너를 .. 자작글 2007.05.11
휴대전화기 : : 휴대전화기 호 당 2007.5.5 너와의 첫 만남은 두근거렸다 아니 호기심이 가득하여 덥석 잡았지만 마음 속속들이 잡기에는 일렀다 달랑 지도 한 장 주고 미로를 더듬어 찾아오라 했다 너를 사랑하기에 그 길 따라 비밀의 문을 열고 한발 한발 다가가야지 너 감추어진 신비 한 꺼풀씩 벗기고 한 다발 마.. 자작글 2007.05.09
三思海上公園 三思海上公園 호 당 2007.5.7 액 바람 가로막아주는 동해 지킴이에 애환을 털어내고 희망을 비는 곳 너를 찾아 영산홍 붉은 마음 불타는 연정을 가슴에 끌어안고 그임을 기다리려 임 맞을 약속 따라 너를 찾았지만 출렁이는 파도는 갈매기만 끌어안고 연푸른 홍안은 웃고 있었네 그 임 오지 않아 내 붉은.. 자작글 2007.05.07
내성12의 이불 내성 12의 이불 호 당 2007.5.2 60조각으로 얽힌 이불 세 채는 서로 체온으로 달구어 덮고 있었다 근 40년을 지난 오늘 다시 그 이불 속으로 들어갔을 때 달구어 놓은 이불은 식지 않고 따뜻했었다 다만 달라진 것은 이불의 부피가 훌쩍 커졌고 더욱 포근했었다 아! 그때 내 체온은 아주 미미했었는데 부대.. 자작글 2007.05.02
노거수의 만남 노거수의 만남 호 당 2007.4.30 붉게 익은 마음들 흩어져서 흐르던 마음들 한 자리 마련하고 모여든 추억들 견우직녀의 회포는 너무나 짧아 서러워라 마음을 던져주고 마음을 받아주고 내 입술에 묻은 정을 술잔에 가득 채워 직녀에 건너는 순간 아! 불꽃은 활활 타오르고 꽹과리 북소리에 너울거리는 마.. 자작글 2007.05.01
내 마음 받아주오 내 마음 받아주오 호 당 2007.4.30 붉은 꽃 한 다발 어깨 위로 슬쩍 던지고는 뒤도 옆도 보지 않고 달려온 나 그대 내 마음 받아 줄 믿음인데 무덤까지 갖고 가야 할 붉은 마음인데 우리끼리 분간 지울 일 하지 말고 검은 반점 돋지 말아다오 징검다리 건너는 방법 서툴러 뒤뚱뒤뚱 걸었지만 걸음마 배우는.. 자작글 2007.05.01
내성 12 내성 12 호 당 2007.4.28 파란 하늘 아래 맑은 계곡물은 재잘거리며 흐르는데 40 구비 긴 터널 지나왔지만 계곡물은 여전히 맑아 맑은 계곡물에 풍덩 뛰어들고 함께 녹아 흘렀던 짧은 순간 아 그대 맑은 눈동자 내 가슴에 담아 하염없이 흐른다오 맑은 계곡물에 함께 헤엄치던 날 생의 날개 가.. 자작글 2007.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