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4 424

정 씨네 사위들

鄭씨네 사위들/호당/ 2024.11.29장인 장모 없는 처가에는처남이 있다처가 기둥에 절하는 사람아내자에 대한 사랑의 표현이다살아 사랑받는 시간만 사위라 생각 말라영전을 가슴 품는 일이 내 일이다고뇌의 시간도 사위 몫이다오늘 이 자리에 모인 사람아지나간 담론에 꼬리말 달수 없지이 시간 담론에 충실하라내일 진행할 일에처남이 앞장서면 뒤에서 밀어 올려라방관하는 새는 날아갔다장인 장모 어디 있던 영혼은햇볕처럼 비추고 있다.

자작글-024 2024.12.03

잠자리 시차

잠자리 시차/호당/ 2024.11.29잠자리 환경 변했다 하여잠이 오지 않는 것은마음이 물 샐 틈 없어서일 것이다잠은 마음의 휴양이다마음이 긴장할수록불안이 문 앞까지 와서 막는다잠이 오지 않는다새벽 6시에 기상해서 일정을 진행한단다내 잠의 시차가 문화충격 버금간다할 수 없지충격 요법은군대 불침병 不寢兵이 된다소속의 안전에 충실하자자신의 안전 요법명상, 독서,시감상,시작밝음 속마음 닦는데 지새운다.

자작글-024 2024.12.03

겁박하지 말라

겁박하지 말라/호당/ 2024.11.28포승줄 함부로 묶지 말라제 팔 묶인 줄 모르고얼굴 반질반질한 색 뿌린 년은 두고수캐 언저리 빙빙 돌아 맛 못 본 포승줄콩밥 밥상 차려 놓고날 불러들이지 말라상하 개구멍 뚫어놓은 것 아니도둑이 제발 재리다는 한물간 말은 통하지 않아동네방네 개구멍 뚫으려쏘다녔다면 건강에 좋았다는말은 통할는지겁박은 아닐 거지.

자작글-024 2024.11.28

찬 바람

찬 바람 /호당/ 2024.11.27찬 바람이 바짓가랑이부터허리를 훑는다내 방한의 허점을 노린다오늘 찬 바람 불다, 비 오다,눈 오다, 햇볕 쬐다, 궂다아랫도리 내복 잃은 지는 70대였지오늘은 자리 옮긴 나침반이고정할 줄 모른다현관까지 따라온 찬 바람그제야 멈춘다소파에서 내자와 사과 한 조각주거니 받거니이렇게 따스한걸한 대에서 쓰러질 듯한 갈대였다.

자작글-024 2024.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