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3 161

멈춘 벽시계

멈춘 벽시계 호 당 2013.10.29꽃피는 봄이 오지 않았는데도그렇게도 좋으냐하초만 덜렁거려도 되느냐장미는 꽃 피려 미동도 않는데그래도 세월은 획획 지나는데아랫도리 춤춰 봤자 헛수고야거부의 몸짓으로 딱 버티고 섰는데아무리 흔들어도 요동하지 않아 내가 화사하게 마음 열고 웃을 때네가 왕복운동을 계속할 때하나의 몸짓으로 시각을 보이지.

자작글-013 2013.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