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0 474

샤스타데이지

샤스타데이지 /호당/ 2020.5.7 5월 자애로운 햇볕이 내린 지문 또렷이 박히면 저렇게 순진할까 사랑 주고 사랑받는 너 미소 가득하군 바람이 너그럽게 쓰다듬는다 네 매력에 취한 바람의 행로가 너를 한들거리게 하는 군 *샤스타데이지 너를 보면 발걸음이 가볍다 네 곁을 그냥 지나지 못해 한참 넋 잃은 나 덥석 안아주고 싶은 지체 못 하는 마음이 부끄럽다. * 국화과에 속하는 초본 다년생 5월에 피기 시작함

자작글-020 2020.05.07

소금

소금/호당/ 2020.5.3 누군가에 소금이 될 때 삶의 궤적이 맛깔스럽겠지 고목이 더 버텨 태백준령에서 고사목이 된다 해도 얼마나 더 저리면 짠맛 날까 소망으로 받아들여야 할 소금 같은 삶을 원하면 내 몸에 묻은 허물부터 씻어야지 아무리 저려도 싱싱해 살아 파도치는 바다 같은 질긴 생명 굳은비 맞지 말고 흙탕물에 얼씬 말아야지 소금 같은 삶은 위하여 마음을 절여야지.

자작글-020 2020.05.03